'귀국' 이종섭 "공수처 일정 조율 잘 돼서 조사받을 기회 있길"

입력 2024-03-21 10:26   수정 2024-03-21 10:32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사 회피성 출국 논란이 제기된 지 11일 만이다.

이 대사는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렸기 때문에 다시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제가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수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호주 대사로서의 업무를 충실히 하겠다며 '사퇴'엔 선을 그었다.

그는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와 일정이 잘 조율되어서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마 다음 주는 방산협력과 관련된 업무로 상당히 일이 많을 것 같고, 다다음 주는 한호주간 계획된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2+2 회담' 준비 관련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이 두 가지 업무가 호주 대사로서 해야 할 중요한 업무다. 그 업무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은 이날 이 대사를 규탄하기 위해 급히 인천공항에 모였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 등과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강민정·이동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새벽부터 인천공항에서 '피의자 이종섭 즉각 해임! 즉각 수사!' 팻말을 들고 이 대사를 기다렸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애초부터 호주 대사 임명 자체가 잘못"이라며 "애초부터 호주 대사 임명 자체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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